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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기대감 9월로 연기…코스피 방향 탐색" <현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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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29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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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현대증권은 29일 정책 기대감은 9월 FOMC로 연기됐다며 이번주 증시에선 방향성 탐색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9월 FOMC 전까지 주목해야 할 경제지표는 미국 ISM 제조업지수와 고용지표를 꼽았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버냉키 입이 열렸지만 기대했던 정책은 없었다”며 “7월 하원 의회보고에서 3가지 통화정책 옵션 중 하나인 초저금리 유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8월 FOMC에서 제시했기 때문에 연이어 카드를 꺼낸다는 것은 부담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온수 연구원은 “시선은 미국 ISM제조업지수와 고용지표 등 경제지표에 쏠릴 것”이라며 “8월 ISM제조업지수 시장예상치는 기준선인 50을 하회한 48.5가 예상되며 실제치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다면 시장 우려감이 커질 수 있는 부분이다”고 전했다.

오 연구원은 “당장 2분기 실질GDP성장률 수정치가 1.0%로 나오면서 추정치(1.3%)와 예상치(1.1%)를 모두 밑돌았다”며 “성장 속도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얼마만큼 고용을 창출하고 있는지 민간 고용지표 확인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장 시급한 시급한 문제는 그리스 사태라고 분석했다. 국채 금리와 CDS 프리미엄은 2차 지원안이 나오기 이전 수준으로 회귀하고 있어 디폴트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그리스 1차 지원분(1100억 유로)에 대한 구제금액 중 6차 지원분에 대한 이행 여부를 판단해야 할 상황에서 지난 5차 지원 때처럼 난항이 반복될 수 있다”며 “연말까지 상환해야 할 그리스의 만기도래 채권의 원금과 이자 비용은 230억 유로 가량”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주 코스피는 낙폭과대ㆍ리비아내전 종식ㆍ잭슨홀 기대감 등으로 반등에 성공했다”며 “다만 연기금과 투신권 매수 탄력이 현저히 둔화됐고 강도가 둔화되긴 했지만 외국인은 여전히 팔자를 지속하고 있어 수급적으로 위험자산에 온기가 확산되기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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