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진형 기자) 중국 3대 바이주(白酒)로 꼽히는 수이징팡(水井坊)이 디아지오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차이징왕(財經網)은 27일 수이징팡이 2011년 상반기 실적보고서를 발표, 양호한 실적 성장세를 나타내며 투자자들의 믿음에 부응하고 있다고 29일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이징팡은 상반기 수출로 발생한 수입이 작년 동기 대비 111.33%나 증가했으며 수출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5.95%로 증가했다. 디아지오의 지배력 강화가 수정방의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
지난 6월 27일 조니워커로 유명한 영국의 주류기업 디아지오는 수이징팡의 지분을 49%에서 53%로 늘리며 경영권을 인수했다. 이후 투자자들은 앞으로 수이징팡의 소비자가 전세계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수이징팡은 고급주류 비중을 늘리고 저가주류 비중을 대폭 축소한 결과 상반기 고급주류 부문의 영업이익은 5억8500만 위안(한화 약 982억원)으로 4% 상승했고, 저가주류 부문의 영업이익은 4379만 위안(한화 약 73억원)으로 동기대비 64%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는 상반기 영업이익이 6억6000만 위안(한화 약 1100억원)으로 동기대비 4%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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