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이 적다면서 이런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내놨다.
권구훈 골드만삭스 전무는 "한국 주가는 현재 이달 초와 연초 고점에 비해 각각 16%와 11% 하락했다"며 "2008~2009년 글로벌 경기 후퇴가 재현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되면서 지수가 급락했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권 전무는 글로벌 경기가 후퇴하기보다는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권 전무는 "글로벌 경제는 올해와 내년 각각 4.0%와 4.4% 성장하면서 2010년 5.1%에는 못 미칠 것"이라며 "한국도 올해와 내년 4.0% 성장하는 데 머물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은 거시적 경제 여건상 글로벌 경기 둔화에 크게 민감한 상황이라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내수 수요가 여전히 견고하고 수출 비중이 선진국보다 이머징마켓이 높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국내 재고물량이 2008년 글로벌 위기 때보다 훨씩 적은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원화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은 3개월 안에 1040원, 6개월 1030원, 12개월 뒤에는 1010원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기준금리는 내년 말까지 0.75%포인트 추가 인상될 것으로 점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