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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손모빌·로스네프트, 러 북극해 개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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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31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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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미국 최대 정유사 엑손모빌이 영국 정유사 BP를 물리치고, 러시아 국영업체인 로스네프트와 북극해 유전자원을 공동 개발하기로 30일(현지시간) 합의했다.

AP 등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를 인용, 이번 협약으로 로스네프트가 미 멕시코만과 텍사스의 유전 개발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푸틴 총리는 "새로운 지평이 열리고 있다"며 "세계 유수 기업 중 하나인 엑손모빌이 러시아의 전략적 대륙붕과 심해에서 활동을 개시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합의에 따라 엑손모빌과 로스네프트는 카라해의 동부 프리노보제멜스키 지역과 러시아쪽 흑해지역 개발에 모두 32억 달러를 투자하게 된다.

엑손모빌은 이들 지역이 원유와 가스의 매장 잠재력이 풍부하고 세계에서 가장 탐사가 덜 된, 최고 유망 해역에 속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두 기업은 이와 함께 서부 시베리아의 유전개발에도 협력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합작을 통해 엑손모빌 등 두 회사가 북극해 개발에 따른 위험을 분산하는 한편 로스네프트로서는 엑손의 우수한 심해 채굴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로스네프트의 북극해 개발에는 당초 지난 1월 BP가 참여하는 것으로 합의됐으나 BP의 러시아 합작사 TNK-BP의 러시아 측 공동 투자자들이 소송을 제기하는 등 반대하면서 지난 5월 합의가 결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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