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올해 성장률 전망 1%P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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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02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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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업률 내년까지 9%대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미국 백악관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대 후반에 그칠 것이라고 1일(현지시간) 전망했다.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은 이날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최근 경기상황 등을 감안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2월 발표했던 2.7%에서 1.7%로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그러나 내년에는 성장률이 2.6%로 다소 회복세를 나타낸 뒤 2013년에는 3.5%의 비교적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앞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가 지난 6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연초의 3.1~3.2%에서 2.7~2.9%로 하향조정한 것보다 더 낮은 것으로, 최근 고유가와 올해초 일본 동북부 대지진에 따른 물류 차질, 유럽발(發) 재정위기, 주택시장 침체 등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특히 실업률의 경우 올해 평균 9.1%에 달한 뒤 내년에도 9%를 기록하며, 오는 2016년까지는 6% 아래로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지난 2월 보고서에서 2015년에 실업률 6% 벽을 깰 것으로 전망했던 OMB는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경제성장과 고용 추이가 실업률을 적정수준으로 끌어내릴 만큼 강한 상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최근 의회에서 재정적자 감축 방안이 합의된데 힘입어 올해 연방정부 재정적자 규모는 지난 2월 보고서에서 추정한 1조6500억 달러에서 대폭 줄어든 1조3000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써 올해 GDP에서 재정적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연초 전망치 10.9%에서 8.8%로 떨어졌다.

이 보고서는 당초 지난 7월 중순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연방부채 상한 증액 및 재정적자 감축 방안에 관한 논쟁이 장기화하면서 한달 이상 늦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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