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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자영주유소연합 “SK에너지 경품이벤트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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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0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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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SK자영주유소연합이 SK에너지가 주유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경품 이벤트(‘왕대박 잔치’)를 반대하고 나서, 양측의 불화가 심화되고 있다.

SK에너지의 경품이벤트 비용이 결과적으로 기름값에 포함돼 소비자가 비싼 가격에 기름을 사게 된다는 주장이다.

연합회는 2일 “연합 회원들은 이미 SK가 유류공급계약을 위반해 수십년간 타 정유사들보다 비싸게 받아간 유류대금을 반환할 것을 요구한 바 있으며 유가 인하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왕대박 잔치’ 이벤트를 반대한 바 있다”며 “그럼에도 SK는 기름값을 인하해 고물가 시대에 고통받는 국민들에게 조금이라도 고통을 덜어 주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주유소의 공급가격을 올려 결과적으로 소비자가격을 인상케 하는 ‘왕대박 잔치’ 이벤트를 일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연합회는 “이 이벤트로 인해 발생되는 비용은 (기름)소비자 가격에 그대로 전가돼 소비자는 더 비싼 기름을 사게 된다”고 지적하고, “소비자는 이런 행사에 현혹되지 말고, 본 연합은 금번 왕대박잔치에 소요되는 비용을 즉시 유가로 반영해 가격을 인하, 고통받는 모든 국민들에게 해택을 줄 것을 요구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대해 SK에너지측은 “연합회가 SK자영주유소를 대변한다고 볼 수 없다”며 “연합회의 규모가 적으며 이번 일에도 동조하는 주유소가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앞서 연합회는 SK에너지의 지난 기름값 리터당 100원할인 과정에서 발생한 영업손실과 그동안 SK에너지가 다른 정유사에 비해 공급가격을 높게 책정해온 것에 따른 손해보상을 SK에너지측에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협상은 결렬됐고 연합회는 법적소송을 제기하는 것 등 다른 방안을 강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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