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가을 이사철이 본격적으로 다가오면서 서울 전세가격 변동률이 9년여만에 최고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수도권 매매시장은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며 냉랭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과 인천이 전주 대비 각각 0.03% 떨어졌다. 경기는 0.01%로 소폭 오름세를, 신도시는 보합을 나타냈다.
서울은 △마포(-0.30%), △강서(-0.14%), △강동, 양천(-0.10%), △강남, 동작(-0.06%), △송파(-0.04%) 등이 하락했다.
마포구는 매수세의 약화로 매도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도화동 현대1차 161㎡는 3500만원 내린 5억7000만~6억8000만원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서울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은 전주 대비 -0.07% 떨어졌다. 구별로는 강동(-0.32%), 송파(-0.23%), 강남(-0.15%) 순이다.
경기는 전세가비율이 높은 소형 거래가 진행되며 △파주(0.13%), △의왕(0.09%) 등이 올랐다.
전세시장은 면적대에 구분 없이 가격이 뛰고 있는 양상이다.
서울 전세가변동률은 0.43%로 2002년 4월(0.69%)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구별로는 △종로(2.50%), △마포(1.01%), △광진(0.85%), △송파(0.71%), △중랑(0.67%), △강남(0.55%) 등이 평균 상승률(0.43%)을 웃돌았다.
송파구는 강남구 재건축 이주수요까지 맞물려 매물 부족현상이 심화됐다.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109㎡는 4억2000만~5억원, 잠실동 잠실엘스 109㎡는 4억9000만~5억4000만원선으로 각각 1000만원 올랐다.
경기(0.18%)는 △구리(1.25%)와 △광명(1.14%)의 상승폭이 컸으며 △안양(0.34), △남양주(0.27%), △의정부(0.27%), △안산(0.23%) 등도 평균치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
신도시(0.16%)는 △일산(0.39%), △중동(0.20%), △평촌(0.14%), △분당(0.13%)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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