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전남 나주경찰서에 따르면 1일 오후 8시 50분께 나주시 중흥골드스파 콘도에서 전남도의회 A 의원이 B 의원 머리를 맥주병으로 가격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소속인 이들은 1박 2일 일정으로 연찬회를 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두 의원은 식사를 마치고 다른 의원들과 숙소에서 대화하던 가운데 의견 충돌로 밀고 밀치는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조사가 시작되자 의원들은 “B 의원이 넘어지면서 머리를 찧었다”고 한결같이 진술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도의회 한 관계자는 “현장에 있던 의원들에게 들어보니 서로 앉아라 마라 하는 입씨름 중에 B의원이 넘어지면서 TV에 머리를 찧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신고 당시 “병으로 머리를 맞았다”고 주장한 B의원도 경찰에서는 “넘어지면서 다쳤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B의원은 “신고할 때는 그런(병으로 맞은)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의원들을 상대로 실제 맥주병 폭행이 있었는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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