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간 고용 추이(단위:1000개/출처:CNN머니) |
ABC뉴스에 따르면 이는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 9만3000명을 크게 하회한 것으로, 지난달 다소 개선됐던 고용상황이 또다시 정체 혹은 악화 양상으로 전환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월간 신규고용이 0을 기록한 것은 지난 1945년 2월 이후 약 66년만에 처음이며, 10만개 가까운 일자리 감소를 기록했던 지난 2010년 9월 이후 1년만에 가장 부진한 실적이다.
아울러 7월의 신규 일자리 증가 규모도 당초 발표된 11만7000개에서 8만5000개로 하향조정되는 등 고용사정이 예상보다 더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신규고용 부진은 대형 이동통신업체인 버라이즌의 파업사태 등이 주된 요인이 됐던 것으로 풀이됐다.
전문가들은 미국에서 새로 고용시장에 유입되는 노동력을 흡수하기 위해서는 매달 15만개 안팎의 일자리가 생겨나야 한다면서 최근의 고용 추세는 오히려 실업자를 늘리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고유가와 일본 대지진에 따른 물류 차질 등 외생변수가 작용하고 있지만 경기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업들이 신규 고용을 계속 꺼리고 있어 당분간 고용불안이 해소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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