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묵은 러시아 ICBM 시험 발사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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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0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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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 사거리 1만km 이상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23년간 발사대기 상태였던 러시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토폴’(코드명 RS-12M·나토명 SS-25 Sickle)이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3일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바딤 코발 대령은 이날 북부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훈련 목적으로 발사된 토폴이 수천km 떨어진 캄차카 반도의 가상 목표물에 정확히 떨어졌다고 밝혔다.

코발 대변인은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은 1988년에 생산된 것으로 올해 3월까지 시베리아 노보시비르스크 로켓 부대에 실전 배치돼 있었다고 전했다.

1988년부터 실전에 배치된 토폴은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3단 로켓으로 최대 사거리가 1만km가 넘으며 지하격납고나 이동차량에서 모두 발사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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