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해외시장에 기계분야 제품 대규모 수출 성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9-04 10:3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핵심계열사인 현대위아(대표이사 임흥수)가 최근 해외시장에 기계분야 제품을 대규모로 수출하는 수주를 잇따라 성사시켰다.

현대위아는 4일 최근 중국 최대 배터리ㆍ전기자동차업체인 비야디(BYD)사와 공작기계를 대규모로 공급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양해각서에서 현대위아는 고성능 공작기계 'i-CUT 380Ti' 300대를 다음달까지 공급키로 했다. 올해 하반기에 추가로 공급할 물량은 별도 협의하기로 했다.

200억원대 규모인 단일기종의 공작기계 300대를 한꺼번에 수주하는 것은 관련 업계에서는 이례적인 일이다. 30년간 공작기계 사업을 펼친 현대위아 수주기록 중 최대물량이다.

현대위아가 공급키로 한 i-CUT 380Ti 제품은 공작기계 분류상 수직형 머시닝 센터로, 주로 중소형 자동차 부품과 전자제품, 의료기기 등을 제작하는데 쓰인다.

또 현대위아는 글로벌 자동차부품 생산업체인 캐나다 마그나사로부터 대규모 프레스 라인을 수주했다.

현대위아는 이 회사와 '1200t 핫 포밍 프레스' 4개 라인과 '프로그레시브 프레스', '1600t급 텐덤 프레스' 등 모두 800억원 규모의 프레스 제품들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제품 무게는 줄이고 강도는 높이는 '핫 포밍 프레스'와 소형 차량부품을 대량 생산할 때 쓰이는 '프로그레시브 프레스', 프레스간 자동화장치를 설치해 유기적으로 운영하는 '텐덤 프레스'의 제품군이 우수해 대규모 수주가 가능했다는 게 현대위아 측의 설명이다.

특히 2009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핫 포밍 프레스'는 얇은 두께의 가열된 소재를 성형한 뒤 급랭하는 방식으로 자동차 차체를 찍어내는 공정에서 효과가 높아 현대차의 YF쏘나타 등 국내외 각종 자동차 제작업체에 납품되고 있다.

임흥수 대표이사는 "국내 공작기계 시장에서 9년째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기계부문 사업은 국내에서는 이미 최고 수준이다"며 "지난 7월까지 기계부문 수출실적이 전년에 비해 30% 이상 증가하는 등 경쟁력이 향상되고 있어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