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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소비자들 우유 못믿겠다. 광고만 번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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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0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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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리 멍뉴 간판 우유 신뢰 바닥

(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중국에서 실시된 소비자 우유 만족도 조사에서 중국의 간판격 유가공 업체인 이리(伊利)와 멍뉴(蒙牛)가 '굴욕'을 맛봤다.

중국질량협회와 전국소비자위원회는 최근 이리·멍뉴와 같은 중국 대표브랜드와 22개 지방 브랜드를 대상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실시한 결과 100점 만점에 평균 75.6점의 만족도를 나타냈으며 이는 작년 보다 3.11점 오른 것이라고 발표했다.

판톈순(樊天順) 질량협회 비서장조리에 따르면 이 같은 점수는 국제 평균 점수를 약간 웃도는 것이나 지방 브랜드가 1~3위를 차지했고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광밍(光明) 싼위안(三元)은 각각 5위와 10위에 머물렀다.

특히 이리와 멍뉴는 총 24개 업체 중 하위권인 19위와 20위에 머무르며 중국을 대표하는 유명 유가공 업체로서 체면을 구겼다.

2009년 조사에서 만족도 2위를 차지했던 성위안(聖元)은 작년 '성조숙증' 우유 사건으로 13위까지 밀려났다가 올해에는 11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한편 유제품 기업 광고 신뢰도 조사에서는 40.9%에 달하는 소비자가 '광고와 품질이 같지 않다'고 평가해 유제품 광고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판톈순은 "우유 원료지, 생산안전, 품질 등을 광고할 때 사실에 근거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허위광고의 오해를 벗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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