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최초로 개최된 이래 전기전자, 기계, 자동차 부품분야의 대일역조 개선을 위한 사업이었던 도쿄 한국부품산업전이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하며 IT, 전력기자재, LED 분야가 추가돼 한국산업전으로 확대됐다.
이번 행사에는 IT·LED 39개사, 부품 64개사 총 103개사의 한국 참가업체가 6개 구역으로 구성된 중소기업관에서 전시상담을 진행한다. 특히 일본 지진으로 관심이 고조된 전력에너지 분야 사업 강화를 위해 전력에너지 구역을 별도 설치했다.
일본기업관에서는 닛산, 도시바 등 일본의 대표적 글로벌 기업 22개사가 참여, 부품조달 및 기술협력을 위한 1:1 매칭상담이 이뤄진다. 한국 부품소재기업의 경쟁력 향상에 더해 최근 엔고지속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강화로 일본 기업들이 한국 부품채용확대를 서두르고 있어서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
일본기업들의 한국선호 추세는 대한투자 움직임으로도 나타나고 있으며, 부대행사로 개최되는 투자유치설명회에는 예년보다 일본기업들의 참가신청이 증가하고, 투자문의도 구체화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최근 일본정부는 엔고대책으로 기업의 해외인수합병을 지원한다는 내용을 발표했으며, 이러한 정책적인 영향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3월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하고 일본 내 전시상담회 일정이 모두 취소되면서 행사개최 여부자체가 불투명해졌었다. 하지만 상담희망기업을 직접 지목해서 요청할 정도로 일본 글로벌 기업들이 적극적인 참가 의지를 보이면서, 오히려 예년보다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되고 내실을 갖춘 전시상담회로 개최하게 됐다고 코트라는 전했다.
홍석우 코트라 사장은 “한국기업은 지리적 인접성, 높은 기술숙련도, 문화적 유사성 등 많은 측면에서 일본 기업의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고 이미 그들의 요구수준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행사의 결과를 통해 이를 증명할 수 있을 것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양국기업간 교류의 장을 마련해 결과적으로 문화적 한류만이 아닌 ‘경제한류’를 일본시장내 정착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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