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이 수주한 화력발전소 프로젝트 사업지 위치도. |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SK건설은 파나마에서 MPSA사가 발주한 6억6200만달러(약 7000억원) 규모 ‘파코(PACO) 플랜트‘ 신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공사는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에서 서쪽으로 120㎞ 떨어진 카리브해 연안 푼타린콘(Punta Rincon) 지역에 150㎿급 석탄화력발전소 2기(Unit)를 신설하는 프로젝트다.
공사는 기본설계가 마무리되는 내년 1월 시작되며 총 사업기간은 44개월로 2015년 8월 준공 예정이다. SK건설은 이번 프로젝트의 설계, 구매, 시공, 시운전 등 전과정을 맡았다.
발전소가 생산하는 전력은 MPSA사가 개발 중인 파코 구리광산에 전량 공급될 예정이다. MPSA사는 캐나다의 세계적인 광업회사 INMET사의 파나마 내 자회사다.
SK건설은 에콰도르와 베네수엘라에 이어 파나마에서 발전플랜트 수주에 성공하며 선진국 업체들이 강세를 보이던 중남미 지역에서 능력을 인정받게 됐다.
특히 지난해 말 1조1000억원 규모의 터키 투판벨리 화력발전소를 수주한 데 이어 해외에서 대형 발전플랜트를 수주하며 해외 발전플랜트 분야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게 됐다.
심성걸 SK건설 산업플랜트사업총괄 전무는 “광업 자원이 풍부한 중남미 지역은 향후 안정적 전력 공급 확보를 위한 많은 발전플랜트 발주가 예상된다”며 “이번 공사의 성공적인 준공을 통해 중남미 지역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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