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은 조인식에서 “한국 여자골프의 간판 박세리 선수를 후원함으로써 박 선수가 국제무대에서 더 큰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후원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고 후원 기간은 3년이다.
박세리는 1998년 US여자오픈에서 맨발의 투혼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경제 위기에 시달리던 국민에게 희망을 선사했다. 박세리는 메이저 대회에서만 5승을 거두는 등 미국LPGA투어에서 25승을 수확했다. 한국(계) 선수 전체가 거둔 승수(99승)의 4분의 1을 혼자 거둔 것이다.
박세리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딸이라는 자부심을 느끼고 투어 생활을 해왔다”며 “골프가 개인 운동이다 보니 외로움이 많았는데 이번에 든든한 후원사를 만났다. 사랑해주신만큼 다시 한 번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박세리는 앞으로 목표에 대해 “남은 것이 있다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며 “처음 미국에 진출했을 때와 똑같은 마음으로 선수 생활을 그만둘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또 다른 목표”라고 설명했다.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US여자오픈과 브리티시여자오픈, USL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세리는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만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이 미완의 과제로 남아 있다.
박세리는 “100승에 대한 한국 선수들의 부담이 크다”면서 “100승은 또 다른 시작인데 그 시작을 제가 한 번 끊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이날 행사에는 윤만호 산은금융지주 부사장, 김영기 산업은행 수석부행장, 임기영 대우증권 사장 등 KDB산은금융그룹 임직원들과 이기호 휠라 코리아 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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