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미술시장 진출한 한국현대미술과 '코리안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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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05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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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일까지 국회의원회관서 에너지와 물질전 시작..11월 미국 뉴욕서 전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 열린 '스탠다드차타드와 함께하는 미술한류 프로젝트, 코리안 아이展' 간담회에서 데이비드 시클리티라(왼쪽부터)'코리안 아이' 창립자와 리차드 힐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 CEO 및 SC 제일은행 은행장, 나이젤 허스트 사치 갤러리 CEO가 오미자 차로 건배를 하고 있다./ 사진=박현주기자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4년전 한국에 왔을때 한국현대미술을 볼수 있는 (영문)책을 구하려했지만 찾지 못했다. 그래서 시작한게 코리안 아이다." -데이비드 시클리티라 (패러럴미디어그룹(PMG)회장)

"코리안아이가 2009년 사치갤러리에서 처음 전시할때 한국현대미술의 다이내믹하고 역동적인 작품은 큰 호응을 받았다. 당시 영국인들은 한국의 위치도 몰랐다. 심지어 LG, 삼성전자가 일본인줄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한국미술을 세계시장에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 나이젤 허스트(사치갤러리 CEO)

5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데이비드 시클리티라 회장과 나이젤 허스트 CEO가 참석한  '한국스탠다드차타드와 함께하는 코리안 아이' 기자회견은 한국미술계의 현주소를 생각해보는 자리였다.

해외 유명컬렉터와 화상이 한국현대미술을 세계시장에 진출시키는 글러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는 발표는 마냥 박수를 칠일 만은 아니었다.  

지난 5~6년간 경매시장 활성화로 한국현대미술시장이 급속하게 성장했지만 '돈세탁'  창구로 눈총나 얼어붙은 미술시장은 '우물안 개구리'식이다.  스타작가들과 젊은작가들은 해외시장 진출에 목이 말라있지만 국내화랑시스템은 이를 뒷받침할 형편이 못된다. 
 2008년부터 시작된 불황으로 중국 미구등으로 해외진출했던 대형화랑들 마저 리턴했고,  한류를 일으키는 K-POP과 달리 한국미술은 침체되어 있다.

이런상황에서일까. '코리안 아이' 창립자 데이비드 시클리티라의 이날 회견에서 글러벌 미술한류를 추진한다며 남다른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와 나이젤 허스트 사치갤러리 CEO는 "불모지였던 해외미술시장에 한국현대미술을 첫 소개해 세계를 무대로 진출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면서 서로의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스탠다드차타드가 후원하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며 기업마케팅을 추켜세웠다. 

코리안아이 창립자 데이비드 시클리티라
시클리티라 회장은 이날 "지난해 한국 현대미술작가들을 소개하는 최초의 영문서적 코리안 아이:한국현대미술을 세계적인 출판 스키라를 통해 출판했다"면서 "이 책은 75명의 한국현대미술작가들을 500여페이지에 걸쳐 소개하고 있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코리안 아이'의 태생은 데이비드와 세레넬라 시클리티라 부부가 한국 현대미술의 국제적인 인지도 상승을 위해 기회됐다.

 지난 2009년 한국스탠다트차드금융지주의 후원과 런던 사치갤러리에서 개최 화제가 됐었다. 당시 이 전시는 런던에서 3개월 연장전시를 하고 25만명이 넘는 관람객을 유치했고, 지난해 열린 2010 코리안 아이는 사치갤러리를 시작으로 싱가포르를 거쳐 G20 정상회의 일정에 맞춰 서울에서 전시가 진행되기도 했다.

시클리티라 회장은 "코리안 아이는 올해뿐만 아니라 런던올림픽이 열리는 2012년까지 매년 전시할 계획이고, 앞으로 뉴욕 아부다비 등 국제적인 여러도시에서 전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그가 한국현대미술에 관심을 가지게 된것은 지난 2008년 .골프 사업차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독창성이 뛰어나고 생동감 넘치는 작품들에 매료되어 아내인 세레네라 시클리티라와 함께 한국현대미술 글로벌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

그는 "코리안 아이를 시작한지 3회째를 맞는 올해는 뉴욕에서 석달간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코리안 아이가 한국현대미술을 세계에 알리는 통로가 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또한 " SNS가 대세인 세상에서 오는 11월 안드로이에서 코리안 아이를 볼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나이젤 허스트 사치갤러리 CEO는“국제무대에 한국 작품을 선보일 목적으로 최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작품들을 선정했다”며 “한국 작가들은 섬세한 디테일이나 작품의 질에 대한 관심과 표현력이 대단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2012년 7월 런던에서 다시 ‘코리안 아이’전이 열린다”며 “전시를 통해 한국 작가들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한국의 문화를 세계인들에 선보일 수 있는 경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리안 아이'는 지난 1,2회까지 한국의 전시기획자를 두고 진행한 것과 달리 올해는 사치갤러리에서 작가 선정과 전시진행을 맡았다.

`2011 코리안 아이 :에너지와 물질전'프리뷰가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막했다.

‘코리안 아이’(Korean Eye)전은 오는 11월 1일부터 내년 2월19일까지 뉴욕 아트디자인박물관에서 ‘2011 코리안 아이:에너지와 물질’전을 타이틀로 열린다.

이번 전시참여작가는 1,2회 '코리안아이' 작가가 대부분. 이미 국내미술시장에서 떴거나, 해외미술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작가들이다.

박선기, 장승효, 강형구, 김인배, 김준, 고명근, 김아영, 이동욱, 이림, 이이남, 권기수, 최태훈, 박승모, 홍영인, 배찬효, 배준성, 지용호, 김현수, 신미경, 이재효, 최우람 등 모두 21명의 작품 24점이 전시된다.

뉴욕 전시에 앞서 5일부터 9일까지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사전 전시가 진행된다. 또 내년 런던 올림픽 기간에는 런던 사치갤러리 전관에 걸쳐 ‘코리안 아이’ 전시가 열릴 예정이다.

리처드 힐 한국 스탠다드차타드 금융지주 CEO
한편, 이날 한국말로 인사를 한 리처드 힐 한국 스탠다드차타드 금융지주 CEO 및 SC 제일은행 은행장은 “한국의 현대미술을 알리는 코리안 아이를 3년째 후원하게 돼 영광”이라며 "코리안 아이는 새롭고 혁신적인 스탠다드차타드의 업무방식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미술은 그 자체로 국경을 초월한 전 세계적인 것이고,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소통할 수 있는 좋은 매개체로 더 많은 대중이 교류할수 있는 좋은 분야"라며  "2012년까지 코리안 아이 후원을 통해 꾸준히 한국현대미술관 한국브랜드를 세계에 알리는 가교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차드 힐 행장은 2008년 1월 한국으로 옮겨와 스탠다드차타드 제일은행 부행장으로 근무한후 2009년 12월 대표이사이자  SC제일은행장으로 취임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전세계 70여개 마켓에 1700여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는 '코리안아이'전시후원외에도 K-리그 유소년축구프로그램과 시각장애인협회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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