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원장은 이날 오후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박 변호사가 우리 사회를 위해 헌신하면서 시민사회 운동의 새로운 꽃을 피운 분으로 서울시장직을 누구보다 잘 수행할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나는 이번 서울시장 보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물론 제게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것도 알고 있다”며 “저는 그 누구도 국민의 민심을 쉽게 얻을 권리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불출마 결심 배경을 설명했다.
안 원장은 또 “대신 제 삶을 믿어주시고 성원해 주신 분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정직하고 성실한 삶으로 보답키로 했다”며 “아울러 경쟁에 시달리며 지쳐가는 소중한 이들을 진심으로 위로한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