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인 줄리언 어산지는 6일(현지시간) 최근 편집하지 않은 미국 외교전문을 모두 공개한 데 대해 영국 일간 가디언지의 "부주의"에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날 가택연금 중인 영국 노포크주의 저택에서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로 연결된 비디오 영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가디언의 탐사 전문 기자 데이비드 리가 지난 2월 출간한 책에서 암호화된 파일의 비밀번호를 노출, 일부 사람들이 이 파일에 접근하는 상황을 야기하는 바람에 외교전문을 공개할 수 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2일 위키리크스가 편집하지 않은 미 외교전문 25만건을 전면 공개한 한 이후 어산지가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가디언은 파일의 비밀번호는 극비이며, 일부 내용은 절대 활자화해서는 안된다는 지시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어기고 비밀번호를 책에 공개했다"며 "위키리크스는 당히 가디언지와 함께 일한 것에 대해서 책임이 있다"고도 했다.
그러나 그는 "종합적으로 보면 가디언이 부주의한 언론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 이번 사례는 일종의 일탈행위라고 말했다.
어산지는 또 위키리크스가 일부 외교전문을 공개한 이후 정보원들에게는 이에 대비할 1년이라는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이들에게 큰 해가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과 함께 일하다 1년전 회사를 그만둔 다니엘 돔샤이트-베르크를 겨냥, "베를린에 있는 한 사람이 개인적 이익을 위해 특정 언론에 암호화된 파일의 소재와 비밀번호를 유포했다"고 주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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