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문화예술명예교사 한복려와 강원도 횡성 갑천중학교 학생들이 함께한 ‘‘궁중음식’ 궁궐에서 하루 살아보기‘가 8일 서울 경복궁에서 열렸다.
강원도 횡성의 갑천중학교 학생 20여명이 참여한 이 행사는 수정전, 근정전, 교태전과 자경전을 둘러보며 한복려 명예교사의 설명을 들어보는 궁궐투어로 시작했다. 이어 자경전에서 배우는 수라예법과 국립고궁박물관 수라간에서 진행된 다과 만들기, 수정전에서 배우는 궁중문화 시간으로 이어졌다.
자경전에서 진행된 수라예법 시간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38호 ‘조선왕조 궁중음식’ 기능보유자인 한복려 명예교사가 조선시대 왕실일가의 밥상인 수라상 차리는 법을 시연하고 4명의 남녀 학생들을 뽑아 왕과 궁녀 의복을 입고 수라예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수라예법 시간에 전통 의복을 입고 왕의 수라상을 받아본 갑천중학교 3학년 정의빈 군은 “역사의 배경으로만 생각했던 궁궐이 이렇게 우리 생활 가까이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됐다”며 “왕이 되어 수라상을 받아보고 궁궐 예법도 배우다보니 우리 전통 문화도 더욱 친근하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 문화예술 명예교사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학생과 청소년, 일반 성인과 문화 소외 계층에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기회를 제공하고자 문화예술 명예교사 프로그램 ‘특별한 하루’를 주최, 주관하고 있다. 문화예술 명예교사란 음악, 미술, 연극, 영화, 디자인, 건축 등 다양한 예술 분야의 대표성을 가진 문화예술인으로, 재능 나눔 및 사회 공헌에 관심이 큰 인사들을 중심으로 대중의 선호도를 반영하여 위촉하였습니다. 현재 2011년 5월 위촉된 100명의 명예교사들이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이웃들을 찾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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