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대북 수해물자 15일 전달 힘들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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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0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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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9일 50억원 규모의 대북 수해지원과 관련, “15일 첫 지원분을 전달하려 했던 계획은 현실적으로 어렵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수해지원 물자를 전달하려면 우리 측 제의에 대한 북측의 답이 있어야 하지만 현재까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지난 6일 오전 한적 명의로 15일 경의선과 동해선 육로를 통해 1차 지원분인 영ㆍ유아용 영양식 20만 개를 전달하겠다고 북측에 통보했다.
 
 통지문에서 구체적인 물자 인도 장소를 통보해줄 것과 남측 인도 요원의 출입 및 편의보장을 해줄 것도 요구했다.
 
 우리 측은 8일 판문점 적십자채널을 통해 지원계획에 대한 의견을 물었지만, 북측은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에서 정권수립 기념일인 9일은 휴무다. 남측은 주말인 10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추석연휴에 들어간다. 연휴 기간 남북 간 적십자채널인 판문점 연락사무소는 공식적으로는 문을 열지 않는다.
 
 그러나 오는 14일 북측이 뒤늦게라도 지원계획에 동의해오면 예정대로 15일 첫 지원분 전달이 이뤄질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
 
 천 대변인은 “인도적 차원에서 대북 수해지원 의사를 표명한 만큼 북측이 입장을 알려오는 대로 가능한 이른 시일 내에 지원을 추진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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