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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 4만명 규모 감원 검토"-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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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0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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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미국 최대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4만명 가량을 감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BoA 임원들은 이날 회동한 데 이어 9일 다시 모여 최종 인력감축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감축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2008년 구조조정 규모를 능가할 것이라는 게 소식통들의 전언이다. BoA는 2008년 경기침체와 메릴린치와의 합병 여파로 3년간에 걸쳐 최대 3만50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소식통들이 전한 BoA의 추가 감원 규모는 당초 알려진 것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다. BoA 본사 소재지인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지역신문 샬럿오브저버는 이달 초 BoA가 2만5000~3만명 규모의 인력 감축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브라이언 모이니헌 BoA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18일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는 3500명을 줄이는 것으로 돼 있었다.

WSJ는 실적악화로 고조되고 있는 주주들의 경영개선 압력이 감원폭 확대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BoA는 최근 6개 분기 동안 4개 분기에 손실을 봤고, 올 들어 주가는 반토막났다.

미 연방주택공사(FHFA)가 BoA 등 17개 은행을 상대로 지난 3일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증권 관련 소송을 제기한 것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문제가 된 모기지 증권 규모는 BoA가 574억 달러로 가장 많아 일각에서는 자본 부족설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BoA는 지난 6일 소매은행 부문과 자산운용 부문을 각각 이끌던 조 프라이스와 샐리 그로첵 등 고위 경영진을 대거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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