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의료계는 9일 복지부에서 ESD 시술 중단에 대한 긴급 대책 회의를 갖고 시술용 칼이 공급되는데로 시술을 시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최희주 건강보험정책관은 “환자가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주요 병원들은 칼만 공급되면 시술을 재개하기로 했다”면서 “이번 사태에 정부와 의료계가 반성을 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덧붙였다.
ESD용 칼의 75%를 공급하는 올림푸스한국은 이날 병원이 요청하면 수가 조정과 상관없이 칼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추석 연휴 이후에는 ESD 시술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참석자들은 또한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이 요구하는 시술 범위 확대, 의료계와 의료기기 업체의 수가 인상 요구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이달 안에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환자 진료 거부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할 방침이다.
최 정책관은 “정부는 이번 사태와 같이 환자를 담보로 시술을 중단하는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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