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시장조사 업체인 IC인사이츠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IC 시장은 1980년 100억달러, 1995년 1000억달러, 2005년 2000억달러를 넘어선 이래 2013년 최초로 3천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IC는 박막트랜지스터·저항기·콘덴서 등의 부품을 세라믹 기판 위에 배열시켜 배선까지 한 것으로, 자체로 하나의 집약된 반도체 부품이다.
회로 집적도에 따라 소규모 집적회로(SSI), 중규모 집적회로(MSI), 대규모 집적회로(LSI), 초대규모 집적회로(VLSI), 극초 집적회로(ULSI)로 나눈다.
IC인사이츠는 사상 최고 성장세를 보였던 지난해와 달리 글로벌 경기 둔화 등을 고려해 올해 세계 반도체 산업 성장률을 10%에서 5%로, IC 시장은 10%에서 4%로 각각 내려 잡으면서도 이같이 전망했다.
따라서 IC 시장이 100억달러에서 1천억달러로 10배 커지는 데 15년 걸렸고, 다시 두 배인 2천억달러로 증가하는데 10년 소요됐지만, 3천억달러 고지에 올라서는 데는 8년이 걸리는 등 점점 짧아지는 셈이다.
IC인사이츠는 IC 제품 출하량은 올해 처음 2000억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면서 아날로그 장치가 절반인 1천억개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IC 제품 항목 중 금속산화물반도체(MOS)는 2015년까지 연평균 12%의 높은 평균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낸드플래시도 태블릿PC, 스마트폰,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의 수요 증가로 매년 20% 고속 성장할 것으로 점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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