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저녁 문학구장의 중앙출입구 입구에서는 '인천 야구팬의 거두'로 꼽히는 '연안부두 아저씨'가 선두에 서서 70여명의 팬이 구단을 향해 강하게 규탄하는 목소리를 외쳤다. [사진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야구단 SK 와이번스의 오랜 팬들이 크게 화났다. '인천 야구팬의 거두'로 꼽히는 '연안부두 아저씨'가 선두에 서서 구단을 규탄할 정도다.
지난 10일 저녁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 간의 경기가 끝난 시각에 인천 문학구장의 중앙출입구 입구에서는 구단 운영에 오래 전부터 많은 불만이 쌓인 다수의 SK 팬들이 "프런트는 사퇴하라", "신영철은 물러나라", "인천야구 다 죽는다", "용마(공식 홈페이지 상의 자유게시판, 홈페이지 개편 이후로 구단 측에서 폐쇄 조치)를 살려내라"를 비롯한 강한 구호를 외치며 구단을 향해 거세게 항의했다.
이미 SK의 오랜 팬들은 지난 8월 18일 이후로 항의 의사를 표출하는 시위를 꾸준하게 가졌다. 이들은 현수막, 피켓, 전단지, 인터넷 상 게시물, 무가지 광고 등으로 구단과 구단을 방치하는 그룹에 대해서 불만 표시를 표하고 있다.
이처럼 팬들의 항의가 다양한 방법으로 이뤄지자 SK 구단은 항의를 표하는 팬 대다수에 법적고소 조취를 취하기 위해서 적극적 항의 표시를 하는 팬들을 향해 사진을 찍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9일 단독 보도된 OBS 뉴스에 따르면 SK 구단은 팬을 고소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구단이 팬을 고소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예상됨에 따라 SK팬들과 구단의 갈등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