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 1위 자우림 세 가지 느낌의 '재즈 카페'… 김조한 탈락 "아름다운 추억으로 생각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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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1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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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가수다] 1위 자우림 세 가지 느낌의 '재즈 카페'… 김조한 탈락 "아름다운 추억으로 생각할게요"

▲자우림 보컬 김윤아 [사진=MBC]
(아주경제 백수원 기자) '나는 가수다' 6라운드 2차 경연에서 1위는 자우림이 차지했으며 김조한이 탈락했다.

11일 방송된 MBC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서는 '90년대 명곡 부르기'로 각 가수들의 경연 무대가 주어졌다.

첫 번째 무대에 등장한 윤민수는 양희은은 '사랑 그 쓸씀함에 대하여'를 원곡의 느낌을 살린 편곡에 윤민수 특유의 처절하면서 애절함 보이스로 곡이 가진 풍부한 감정을 전했다. 특히 브람스 교향곡을 도입한 부분이 눈에 띄었다.

두 번째 무대에 오른 인순이는 고 김광석의 '서름 즈음에'를 "누구나 서름 즈음을 떠올려 보면 좋겠다"는 앞선 포부처럼 잔잔하면서도 여운이 느껴지게 불렀다.

인순이는 노래 중반부에 자신의 인생에 대해 돌이켜보듯 나레이션을 새롭게 가미했고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한편의 드라마 또는 인순이의 자화상을 보는듯한 느낌을 전해줬다. 

세 번째 무대는 김조한이 김건모의 '아름다운 이별'을 원곡보다 좀 더 진한 록 소울 창법으로 불렀다. 더욱이 R&B 스타일을 고수했던 김조한이 이번 무대에서 록 소울 창법으로 변신한 점이 새로웠다.  

이어진 무대에서 장혜진은 박상민의 '멀어져간 사람아'를 강한 내지름을 자제하고 부드럽게 부르면서 여성적인 감성을 전달했다. 

다섯 번째 무대에서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는 레드 립스틱에 레드 드레스를 입은 강렬한 모습으로 등장해, 신해철의 '재즈 카페’' 불렀다. 자우림은 한 곡 안에 블루스 레게 펑크 재즈 등 세 가지 장르를 편곡해 다양함을 선사했다. 도입부에 몽환적인 느낌에서 중반 후반으로 가면서 자우림 특유의 시원하게 내지르는 창법이 돋보였다.
 
여섯 번째 무대에 오른 조관우는 김현철의 '달의 몰락'을 1절은 조관우식 발라드로 2절에는 디스코 펑크로 변환해주면서 손을 살짝 올려주는 디스코 댄스도 가미했다. 조관우는 마지막 부분에서 두 옥타브를 올려줘 '팔세토 창법'의 위엄을 과시했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바비킴은 윤종신의 '너의 결혼식'을 노래 가사 단어 하나하나를 말하듯 부르며 고요한 물결이 일렁이는 느낌의 깊은 여운을 전했다.

7명의 경연이 끝난 뒤 각 가수들의 6라운드 2차 경연 순위가 발표됐다.

1위는 20.5%의 득표을을 얻은 자우림 2위 인순이 3위 조관우 4위 장혜진 5위 윤민수 6위 바비킴 7위 김조한이 각각 차지했다.

하지만 6라운드 최종 평가는 1차 경연과 2차 경연의 득표 합산으로 이뤄지기에 김조한이 최종 탈락했다. 

김조한은 "사실 탈락 생각 많이 했었어요"라며 "노래가 '아름다운 이별'이잖아요. 그래서 갑자기 나도… 그동안 너무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여기 계신 분들 좋은 노래 많이 해주시고 많이 기대할게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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