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추석…떠나는 사람들·남는 사람들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11일 경기도내 주요 터미널은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들로 넘쳐났다.
　
　이날 정오까지 모두 5600여명이 수원버스터미널을 통해 시에서 경주ㆍ포항, 광양, 군산, 부산, 창원, 울산, 대전, 충주 등으로 출발했다.
　
　부산으로 가는 시외버스는 첫차인 오전 7시 반부터 막차인 오후 6시40분까지 전 좌석이 매진됐으며 광주행 고속버스도 오후 3시에 출발하는 버스좌석표까지 모두 판매됐다.
　
　수원역도 고향으로 떠나려는 시민들로 북적거렸다.
　
　군산과 익산행 일부 열차는 입석까지 매진되어 당일에 귀성길 승차표를 구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며 수원역 매표소 7개 창구는 표를 구하려는 사람들로 모두 찼다.
　
　일부 시민은 시간당 6~9㎜의 약한 비가 내리는 가운데 가족들과 도내 주요 유원지에 마련된 한가위 행사 등의 시간을 즐겼다.
　
　용인시 에버랜드를 찾은 7000여명의 가족단위 방문객들은 상모돌리기, 절구ㆍ맷돌 돌리기 등을 체험했으며 어린이들은 유명 서예가의 도움으로 사군자를 직접 그려보고, 온 가족이 가훈을 써보며 한가위를 앞두고 가족 간 우애를 다졌다.
　
　용인민속촌에는 1000여명의 관광객이 찾아 민속놀이와 농경 체험 등을 했다.
　
　특히 추석연휴에 보낼 곳 없는 외국인들이 방문해 외발걷기, 외홍잽이, 허공잽이 등 한국전통기예와 마상무예 등의 민속공연을 체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