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서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14일째 여자단식 결승에서 서리나 윌리엄스(27위·미국)를 2-0(6-2 6-3)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스토서는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우승 상금은 180만 달러(약 19억4천만원)다.
호주 선수로는 1973년 마거릿 코트 이후 38년 만에 스토서가 US오픈 여자단식을 제패했다.
1세트 게임스코어 1-1에서 윌리엄스의 서브 게임을 따내며 기선을 잡은 스토서는 2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3-3에서 윌리엄스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승기를 잡았다.
스토서는 서브 속도에서는 최고 시속 178㎞로 188㎞를 기록한 윌리엄스보다 느렸지만 실책에서 12-25로 절반 이상 적은 수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보였다.
이 대회 네 번째 정상에 도전했던 윌리엄스는 준우승에 그쳤지만 지난해 윔블던 우승 이후 발 부상, 폐색전증 등 부상 탓에 부진했던 페이스를 끌어올린 것에 만족하게 됐다.
여자 주니어 단식 결승에서는 재미교포 그레이스 민(주니어 24위·한국이름 민은지)이 카롤린 가르시아(주니어 12위·프랑스)를 2-0(7-5 7-6<3>)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그레이스 민은 올해 윔블던 주니어 여자 복식에서도 유지니 보차드(캐나다)와 한 조로 우승을 차지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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