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자의 자살사망률이 배우자가 있는 사람 자살사망률의 3.8배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여성 미혼 사망자 4명 가운데 1명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미혼 상태에서 사망한 사람은 1만7천590명이며 이 가운데 사망원인이 자살인 사망자는 4천9명으로 22.8%를 차지했다.
미혼 사망자 100명 가운데 23명 정도가 스스로 삶을 포기한 것이다.
또 이혼 상태인 사망자 1만6천410명 가운데 사인이 자살인 사망자(1천985명) 비중은 12.1%로 집계됐다.
이는 배우자가 있는 상태로 숨진 12만3천757명 가운데 자살자(7천453명)가 차지하는 비중인 6.0%보다 크게 높은 것이다.
성별로 보면 여성 미혼 사망자 4명 가운데 1명은 사인이 자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여성 미혼 사망자는 5천218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1천311명(25.1%)이 자살했다.
남성 미혼 사망자 가운데 자살자 비중은 21.8%로 여성보다 다소 낮았다.
이밖에 이혼한 여성 사망자 가운데 13.2는 사인이 자살이었으며 이혼한 남성 자살자 비중은 11.7%로 여성보다 다소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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