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농사의 적 ‘역병·풋마름병’예방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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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1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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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고추를 말라 죽게 해 매년 큰 피해를 주는 고추 역병과 풋마름병을 농가에서 손쉽게 친환경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고추 역병과 풋마름병을 녹비작물과 바닷물을 이용해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유기농법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새로운 유기농법은 9월 하순경 고춧대를 뽑은 고추밭에 녹비작물인 호밀을 심어 이듬해 4월 중하순까지 재배한 다음 고추를 심기 1~2주 전에 호밀을 갈아엎어 토양 속에 넣으면 된다.

이어 고추를 심어 재배하다가 장마가 시작되기 전 6월 중순부터 7월하순까지 바닷물을 고추식물 한 그루당 60㎖가량 일주일 간격으로 4~5회에 걸쳐 뿌린다.

농진청은 이런 방법으로 충북 음성의 고추 농가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호밀만 윤작했을때 역병 등의 발병률은 30%, 호밀 윤작과 바닷물 처리를 동시에 했을 때 19%로 떨어졌다.

이는 호밀 윤작과 바닷물 처리를 하지 않은 밭에서 역병과 푹마름병이 70%가량 발병하는 것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이다.

농진청은 호밀을 윤작하면 토양 속에 유기물을 풍부하게 해 고추의 왕성한 생육을 돕고 장마철 바닷물이 역병 균과 풋마름병 균의 발병을 억제하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토양전염병인 고추 역병과 풋마름병은 물에 의해 이동, 전파되기 때문에 토양의 온도가 높고 물 빠짐이 나쁘거나 습기가 많으면 쉽게 발병하는데 올여름 잦은 비로 인해 역병 발병률이 크게 증가, 고추가 사상 유례없는 흉작을 기록했다.

이민호 농진청 유기농업과 연구사는 “고추의 연작재배가 늘고 최근 기온상승과 강우량 증가로 토양전염병 발생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며 “내년에 고추 역병과 풋마름병을 예방하려면 우선 이달 하순께 고추밭에 호밀을 반드시 파종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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