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경기지역 경제는 건설투자가 개선된 가운데 소비가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생산은 둔화되고 수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7월중 경기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건설수주액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7.1% 늘어 지난 1월(8.4%)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건설수주액은 지난 5월 -63.3%로 최악을 기록했고 6월에도 -50.7%로 매우 어려웠다.
건축허가면적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8.1%, 건축착공면적도 35.5%나 늘었다.
또 내수용 자본재 수입액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3% 늘어 전달(10.9%)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산업기계 수입액은 29.3% 늘었다.
소비는 식품이나 생활용품 등의 판매호조로 6.3%의 증가율을 기록, 전달(6.2%)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제조업 생산은 6.0%로 전달의 8.6%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했으며, 출하도 1.7% 증가에 그쳐 전달의 5.4%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다.
특히 수출은 반도체 등 전자전기제품의 감소폭이 확대되면서 -0.8%를 기록, 지난 2009년 7월 -10.3% 이후 처음으로 감소로 돌아섰다.
그러나 수입은 전자전기제품과 광산물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확대되면서 전달의 18.7%보다 높은 22.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7월중 무역수지적자는 전달(3억1천300만달러)보다 확대된 8억9천8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8월중 소비자물가는 5.2% 상승, 전달의 4.7%에 비해 오름세가 확대됐고 같은달 아파트전세금은 1.7% 올라 전달(1%)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