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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20대 그룹 신규 계열사 79%는 수직계열화 업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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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1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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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재천 기자) 지난 3년간 20대 그룹에 신규 편입된 계열사의 5개 중 4개가 기존 계열사의 수직계열화 관계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13일 2008년 4월부터 2010년 4월까지 발표된 공정거래위원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대 그룹에 신규 편입된 계열사는 386개사이며, 그 중 305개사(79.0%)가 기존 계열사와 수직계열화 관계에 있다고 밝혔다.

20대 그룹에 신규 편입된 계열사는 2008년 128개사, 2009년 143개사, 2010년 115개사로 총 386개사가 증가했다. 10대 그룹에서 241개사, 11대에서 20대 그룹에서는 145개사가 늘어났다. 그리고 지주회사 체제인 8개 그룹에서 210개사가 늘어나 평균 26.3개사, 지주회사 체제를 갖추지 않은 12개 그룹은 176개사가 증가하여 평균 14.7개사가 증가했다.

한국표준산업분류상 대분류(14개 업종)로 386개 신규 계열사의 업종을 분석한 결과, 제조업(85개, 22.0%)이 가장 많았고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64개, 16.6%)·운수업(41개, 10.6%)·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36개, 9.3%)·도매 및 소매업(33개, 8.6%)·부동산업 및 임대업(29개, 7.5%) 순으로 나타났다.

신규 계열사가 기존 주요 계열사들의 업종과 연관성이 있는 것인지 여부를 분석한 결과, 전체 386개 신규 계열사의 79.0%인 305개사가 수직계열화로 분류됐다.

수직계열화 분류 기준은 한국표준산업분류상 중분류(79개 업종)에 의거하여 기존 계열사와 분류 코드가 같은 경우(88개사) 또는 중분류코드가 다르다 하더라도 출자회사의 전·후방 사업과 연계되어 있는 경우(217개사)이다.

한편 신규 계열사(386개) 중 총수일가가 단 한주라도 보유한 회사는 8개사(2.1%)에 불과해 일부에서 제기한 신규 계열사를 통한 편법상속 주장은 현실과 많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개사의 업종은 제조업(3개), 도매 및 소매업(2개),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1개),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1개), 농업, 임업 및 어업(1개) 등이다.

이번 조사에 포함된 20대 기업집단은 2011년 5월 7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자산 총액 5조원 이상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가운데 공기업을 제외한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포스코, GS, 현대중공업, 금호아시아나, 한진, KT, 두산, 한화, STX, LS, 대우조선해양, 하이닉스, CJ, 대림, 동부 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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