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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점 최고 효자 상품은 '식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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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1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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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재천 기자) 국내 소비재 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불황, 각종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여전히 찬바람이 불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불황에도 나홀로 승승장구하는 제품들이 있어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한국체인스토어협회가 발간한 '2011 유통업체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1년 간 전국 소매점에서 집계된 식품 시장 성장률을 분석한 결과, 불황기에도 초대형 히트상품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011 유통업체연감의 소비재 시장 트렌드 분석(링크아즈텍 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상품군은 '식초'로 조사됐다.

식초가 지난 1년 동안 3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원인은 바로 '마시는 식초' 덕분이다. 이 제품은 지난 2009년 하반기부터 판매가 급증하면서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전체 식초 시장(일반식초 포함)에서 이미 70%의 점유율을 넘어섰다.

식초 다음으로 높은 성장률은 보임 품목은 육가공제품이다. 1∼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냉장포장육·베이컨 등의 육가공품 소비가 증가한 것이 원인이다. 성장률 7위(24%)에 링크된 즉석밥도 동일한 이유다.

3위는 최근 커피 붐을 타고 급성장 중인 RTD 커피음료(29% 상승)다. 각 커피 전문점마다 자신의 브랜드를 앞세운 RTD 커피 음료를 소매점용으로 판매해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한편, 웰빙 국민주로 부상한 막걸리(29%)는 4위, 숙취해소 및 비타민 음료 등 기능성 음료와 스포츠 음료가 각각 28%, 25%의 성장률을 보이며 5, 6위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한국체인스토어협회 김진락 팀장은 "건강과 맥을 같이 하는 웰빙 트렌드가 프리미엄 제품군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음용식초와 막걸리는 프리미엄 트렌드의 수혜를 받았고, 아이스크림도 프리미엄 제품군이 확대되면서 성장률 순위에서 8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또 "RTD커피 역시 레귤러 캔커피보다 프리미엄 상품으로 대우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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