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소개되는 국내 신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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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1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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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30ㆍ프라이드 후속-쉐보레 말리부 등 첫선<br/>콘셉트카-수입차도 수년 내 국내 데뷔할 듯

기아차 럭셔리 스포츠 세단 'KIA GT'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13일 개막한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더욱 눈길이 가는 이유는 조만간 국내 출시 예정인 신차를 미리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모터쇼에는 약 4~5종의 국산 신차가 데뷔 무대를 갖는다. 이번에 소개된 콘셉트카 역시 2~3년 후에는 실제 도로에서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를 포함하면 신차는 10여 종으로 늘어난다.

2011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세계 최초 공개된 현대차 i30 후속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내달께 국내 출시 예정인 i30 후속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 차량은 올 하반기 국내 출시 후 내년 상반기에 유럽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i30 신형 모델 라인업에는 기존 1.4/1.6 가솔린 엔진과 함께 새 1.4/1.6 U2 디젤 엔진 모델을 추가, 선택폭을 넓혔다. 성능을 향상시킨 i30 디젤 모델이 국내 출시할 경우 이달 출시한 i40 왜건 디젤 모델과 함께 국산 친환경 디젤의 보편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의선 부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유럽 베스트셀링카 i30이 현대차의 새 디자인 철학 ‘플루이딕 스컬프쳐’를 만나 흥미진진한 변신을 이룩했다.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기아차 신형 프라이드(현지명 리오)
기아차는 프라이드 후속(현지명 리오) 3도어 모델을 선보였다. 이달 말께 국내 출시 예정이다. 대략적인 디자인은 올 초 상하이 모터쇼에서 K2란 현지명으로 공개한 바 있으나, 국내출시를 앞둔 가운데 상세 제원까지 함께 공개돼 눈길을 끈다.

유럽 현지에선 내년 상반기 감마 1.6 GDi 가솔린 엔진 및 친환경 U-Ⅱ 1.6 디젤 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한 모델로 출시 예정이며, 국내에서도 이와 비슷한 수준에서 출시, 현대차 엑센트, 쉐보레 아베오로 양분된 국내 소형차 시장에 다크호스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국지엠도 10월 국내 출시 예정인 중형 세단 쉐보레 말리부를 이 곳에서 공개했다. 역시 쏘나타-K5-SM5로 삼분, 치열한 중형 세단 시장에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아차의 럭셔리 스포츠 세단 KIA GT
당장 출시되는 건 아니지만 기아차의 후륜구동 스포츠 세단 ‘KIA GT’도 눈길을 끈다. 앞서 KED-8이란 프로젝트명으로 이미지가 공개됐으나 실제 모습은 이번에 처음 공개됐다.

이 차량은 가솔린 람다 3.3 터보 GDi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395마력, 최대토크 54.4kgㆍ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확보했으며, 후륜구동형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 높은 연비를 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 출시될 경우 제네시스와 함께 국산 고급차 시장의 한 축이 될 전망이다.

쌍용차도 고급 크로스오버차량(CUV) 콘셉트카 XIV-1을 선보였다. 역시 당장은 아니지만 향후 쌍용차의 신차 디자인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쌍용차 새 CUV 콘셉트카 'XIV-1'
그 밖에 렉서스 신형 GS450h, 메르세데스 벤츠 신형 B클래스, BMW의 소형 전기차 i3 등 신차 역시 수년 내 국내에서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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