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노인대국, 100세 넘은 할머니 4만명 넘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일본에 만 100세 이상인 할머니가 4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 만 100세 이상 여성이 4만명을 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3일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일본 전역의 만 100세 이상 노인은 4만7756명이고, 이중 남성이 6162명(12.9%), 여성이 4만1594명(87.1%)에 달했다.

특히 올해에는 전년보다도 100살이 넘은 노인인구가 3307명 증가해 인구 1000명당 37.29명에 이르렀다.

일본의 만 100세 이상 노인은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63년에는 153명에 불과했지만, 1971년부터 꾸준히 늘었고, 1998년에는 1만명, 2009에는 4만명을 각각 돌파했다.

한편 일본에서 만 100세 이상 노인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시마네(島根)현으로 인구 1000명당 75.70명이었다.

일본 내 최고령자는 사가(佐賀)현에 사는 1896년 11월20일생 하세가와(長谷川) 지요노 할머니로 만 114세다. 남녀 통틀어 세계 두번째 고령자다. 

남성 최고령자는 교토(京都)에 사는 1987년 4월19일생인 기무라 지로에몬(木村次郞右衛門) 할아버지로 세계 최고령자로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