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플래그십 ‘뉴체어맨 W’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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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14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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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가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아우디 A8 등 독일의 대형 고급 세단에 맞서 ‘자동차 한국’의 위상을 과시하기 위해 지난 2008년 2월 출시한 체어맨 W의 신모델인 ‘뉴체어맨 W’가 3년여만에 나왔다.

뉴체어맨 W는 SUV 위주의 라인업을 갖춘 쌍용차가 내놓은 대형 고급 세단이라는 점에서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중국 상하이차의 지분 철수, 법정관리, 파업, 인도 마힌드라의 인수로 이어지는 굴곡의 세월을 보낸 뒤 현재 전 임직원이 정상화를 위해 매진하고 있는 만큼 쌍용차는 자존심을 되살린다는 차원에서 뉴체어맨 W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1일 부터 이틀간 뉴체어맨 W V8 5000를 몰고 서울 도심 및 경부 고속도로 일부 구간을 달려보면서 실내 및 외관, 주행 성능, 편의 사양 등을 살펴봤다.
차량 앞면은 기존 모델 보다 양감을 더욱 강조함으로써 웅장함과 품격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한 흔적이 역력했다.

CW 700 이상에 적용된 수직형 라디에이터 그릴은 역동성이 느껴졌으며 자연광에 가까운 색도를 내는 오토 레벨링(Auto-leveling) HID 헤드램프와 프리즘 타입의 LED 포지션 램프, 고휘도 LED 턴시그널 램프 등은 플래그십 세단에 걸맞은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했다.

후면부에서는 절제된 선을 사용해 남성미를 강조했고 특히 주행 시인성을 높이기 위해 설치한 LED 리어 콤비 램프가 균형감을 살려줬다.

차량 내부를 보니 기사를 두고 안락한 승차감을 즐기는 세단(Chauffeur Driven Car)답게 곳곳에서 고급스러움이 배어나왔다.

원목의 이미지를 최대한 살린 텍스처 우드 그레인(Texture Wood Grain)과 부드러운 촉감의 가죽 원단 시트, 크롬 몰딩은 프리미엄 세단의 이미지를 극대화했다.

또 마이바흐, 벤츠 S클래스 등 세계적인 명차에만 적용되는 하만 카돈 7.1 채널 A/V 시스템은 격조 높은 사운드를 통해 차량의 품격을 높여줬다.
차를 몰고 주행에 나섰다.

벤츠 V8 5천cc엔진은 최대출력 306마력에 최대토크 45.0kg.m에 연비는 7,3㎞/ℓ 를 구현한다는게 쌍용차의 설명이다.

고속도로에서 한껏 속도를 높여봤다. 5천cc의 배기량을 지닌 만큼 묵직하게 치고 달려나가는 맛을 기대했지만 의외로 부드러움이 느껴졌다. 탑승자의 성향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 있는 대목이다.

갓길로 접어들어 노면이 울퉁불퉁한 곳을 지나가는데 몸에 전달되는 충격이 예상 보다 크지 않아 서스펜션 개선 노력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었다.

특히 새롭게 적용된 이중접합 차음유리는 주행시 외부소음의 실내유입을 획기적으로 차단함으로써 정숙성을 높였다.

이밖에 와이드 스캐닝 타입의 3세대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Active Cruise Control), 앞좌석 무릎보호 에어백을 포함한 10개의 에어백 등 첨단 주행 및 안전 사양도 눈길을 끌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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