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디폴트 선언 여부가 관건 '신중한 접근' <대우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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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14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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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대우증권은 14일 연휴 이후 시장의 이목은 그리스 디폴트 선언 여부에 모아지고 있다며 여전히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그리스 5년물 CDS로 산출한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은 99.9%”라며 “그리스가 디폴트를 선언할 경우 프랑스 등 주요 채권국이나 해당국 은행 등으로 전염되는지 여부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우 연구원은 “그리스 디폴트가 글로벌 신용경색을 야기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며 “이미 지난 8월초 프랑스 CDS 잔액이 이탈리아 CDS 잔액을 추월하는 등 이미 프랑스도 안전지대가 아님을 반영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유로-달러 베이시스 스왑이나 iTraxx CDS나 유리보 스프레드 등 유럽 유동성 관련 지표들도 악화되고 있긴 마찬가지”라며 “당장 이번주 예정된 EU 재무장관회담에서 안정기금 3차 증액이나 유로본드 발행에 대한 논의가 진일보하는지 여부도 관심거리”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 재정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 시장의 업사이드 포텐셜보단 다운 사이드 리스크가 더 크다”며 “다만 코스피가 1700선 부근에 근접할 경우엔 적어도 트레이딩 목적의 단기적인 매수가담이나 비중확대 전략은 유지해도 무발할 듯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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