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가격 높지만 안정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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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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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세계식량가격이 높지만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4일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 9월 8일 8월의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과 거의 변화없는 231 point(7월 : 232 point)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FAO 식량가격지수는 지난 1990년 이후 곡물, 유지류, 육류, 낙농품, 설탕 등 55개 주요 농산물의 국제가격동향을 모니터해 매월 작성·발표(2002-2004년 평균=100)된다.

올해의 세계식량가격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8월의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나 높은 가격 수준을 보이고 있다.

올해 식량가격지수는 1월 231, 3월 232, 5월 231, 7월 232, 8월 231을 기록했다.

곡물가격지수는 4월~7월까지는 감소했으나, 곡물 수급이 빠듯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다시 상승했다.

생산량(23억700만톤)이 작년보다 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수요량 증가로 재고가 감소하고, 기상영향으로 7월 생산량 전망치가 6백만톤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품목별로는 쌀, 밀, 옥수수 등 주요 곡물의 가격지수가 상승했다.

쌀은 지난해보다 2.5%의 생산 증가 전망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대 쌀 수출국인 태국 정부가 시장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쌀을 수매할 계획임에 따라 가격이 전월 대비 5.3% 상승했다.

밀 가격은 5월~7월까지는 흑해연안(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국가들의 생산량 증가 전망으로 하락세였으나, 고품질 밀 공급 부족 및 미국의 봄밀 수확 지연 등으로 전월보다 9.3%나 뛰어올랐다.

옥수수는 최대 생산국인 미국의 이상고온(7~8월)으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될 것으로 전망돼 전월보다 2.9% 상승했다.

이외에도 설탕가격지수는 유럽, 인도, 태국 등의 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전월보다 2% 하락했다.

그러나, 최대 생산국인 브라질의 생산량이 감소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가격상승을 계속 압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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