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감독원ㆍ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9일 현재 한화케미칼 지분 642만주(발행주식대비 4.58%) 모두를 담보로 한국증권금융ㆍ우리투자증권ㆍ대우증권 3개 금융사에서 차입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한화케미칼 2대주주다. 지분을 담보로 한 대출한도는 모두 1460억원이다. 대출 시점 지분가치 대비 절반 수준이다.
한화케미칼 최대주주(37.86%)는 한화다. 한화도 한화케미칼 지분 20% 이상을 담보로 차입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2분기 매출 2조13억원ㆍ영업이익 20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때보다 각각 30.82%ㆍ17.53% 늘었다. 자회사 손익을 제외한 순이익은 153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89% 증가했다.
이에 비해 3분기 들어서는 실적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연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폴리염화비닐(PVC) 마진이 5월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며 "중국 긴축정책에 따른 수요 둔화까지 겹치면서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2분기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케미칼 주가는 올해 들어 9일까지 3만1000원에서 3만600원으로 1.29%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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