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중앙수사부(최재경 검사장)는 박씨의 통화내역과 골프라운딩 기록, 상품권 구매 내역 등을 통해 접촉했던 유력 인사들 중 금품 로비까지 이뤄진 대상이 있는지 확인중에 있다.
박씨는 김양(59.구속기소) 부산저축은행그룹 부회장으로부터 15억원을 받은 혐의는 대부분 인정했으나 로비 의혹 등 돈의 사용처에 대해서는 여전히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7일 박씨의 구속기한이 만료함에 따라 검찰은 16일 일단 기소한 뒤 자금 흐름을 계속 추적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박씨 입에 상당 부분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지만 청와대나 정치권 인사와의 연결고리는 아직 확인하지 못해 누구를 소환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부산저축은행이 순천 왕지동 아파트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자체 공무원 등에 대한 인허가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순천지역 서모 변호사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검찰은 사무실을 닫고 도주 중인 서 변호사 소재 파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해 부산저축은행이 증자를 위해 자금을 빌리는 과정에서 대가 없이 130억 상당의 골프장 회원권을 은행에 제공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로 재판을 받던 중 도주한 골프장 운영업체 T건설 대표 정모(49)씨에 대해서도 신병확보에 나섰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의 큰 줄기는 아니지만 해결해야 할 사안들은 함께 진행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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