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장은행, H주 시장에 큰 관심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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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1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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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민성은행(民生銀行, 600016.SH)은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으로부터 주식·채권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안에 대한 비준을 얻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최종 승인 시점을 기다리고 있다고 발표했다.

한 전문가는 "민성은행의 자금조달 규모가 290억 위안에 달할 것"이라고 말하고 "A주 시장에서 최대 200억 위안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고, 동시에 홍콩 시장에서 90억 위안에 달하는 16억5000주 상당의 H주를 발행할 것"이라 내다봤다.

민성은행과 비슷한 시기에 H주 시장으로 건너간 짜오상은행(招商銀行, 600036.SH) 또한 최근 발표를 통해 최대 350억 위안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350억 위안 중, H주를 통한 조달 규모는 200억 위안에 달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이와 같이 중국계 상장은행들이 H주 시장을 통해 자금 조달을 하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상장은행 대다수가 홍콩등지를 발판으로 국제화 전략을 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홍콩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중국계 상장은행들은 홍콩이라는 세계적인 금융 허브를 통해 더 많은 해외 투자자들을 유치하고 지명도를 제고하는데 힘쓰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 예로 지난 2월 23일 교통은행(交通銀行, 601328.SH) 주주 이사회에서는 홍콩에서 200억 위안 규모의 위안화 채권을 발행하는 안건을 통과시킨 바 있다.

교통은행의 관계자는 “홍콩 시장에서의 위안화 채권 발행은 자금 조달이라는 성격과 국제적인 영향력을 높일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대 증권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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