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콜롬비아 자원개발 및 철강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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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1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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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 투자 협력 약속

(좌측부터)정준양 포스코 회장,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 이아코노
 블루 퍼시픽 회장이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촬영 모습(포스코 제공)
(아주경제 신승영 기자) 포스코가 콜롬비아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15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이아코노(Serafino Iacono) 블루 퍼시픽 회장 및 로사다(Alberto Losada) 파날카 회장과 각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자원개발과 철강사업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이날 MOU에는 산토스(Juan Manuel Santos Calderon) 콜롬비아 대통령을 비롯해 노리에가(Carlos Noriega) 광물에너지장관, 디아스 그라나도스(Sergio Diaz-Granados) 상공부장관, 라쿠튀르(Maria Lacouture) 투자청장 등 콜롬비아 정부 관계자가 대거 참석했다.

산토스 대통령은 “콜롬비아의 지속성장을 위해 세계적 철강회사인 포스코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상호 윈-윈하는 투자가 되도록 콜롬비아 정부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MOU에 따라 포스코는 자원개발 전문회사인 블루 퍼시픽과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철광석과 석탄을 비롯한 광물자원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이와 연관된 항만, 철도 등 인프라 건설 사업에 대해서도 협력할 예정이다.

파날카와는 대구경 강관사업을 위해 마케팅 및 제품기술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포스코와 파날카가 추진 중인 대구경 강관공장 생산규모는 연간 20만톤 수준으로, 생산에 필요한 후판은 포스코에서 전량 공급하게 된다.

현재 콜롬비아는 에너지 자원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원유 및 천연가스 수송용 대구경 강관 수요가 2015년 20만톤으로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근의 에콰도르, 페루, 볼리비아도 에너지 수송용 강관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시장 성장성도 크다. 향후 포스코와 파날카는 강관사업뿐만 아니라 금광, 운송, 섬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정준양 회장은 “콜롬비아는 중남미 국가중 유일하게 한국전쟁에 참전한 혈맹국으로, 포스코가 콜롬비아에 성공적 진출해 콜롬비아의 산업과 경제발전을 촉진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앞으로 한국과 콜롬비아가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는데 포스코가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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