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 간사들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겠지만 이제는 비준안을 상정할 때가 됐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면서 “한ㆍ미 FTA 비준안과 관련해 가장 미온적이었던 해리 리드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늦어도 다음 주까지는 무역조정지원(TAA) 제도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여야는 앞서 지난 1일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미국 정부의 비준안 의회제출이 명확해 지는 시점에 우리도 비준안을 상정키로 합의한 바 있다.
한나라당은 일단 외교통상부와 통일부 국정감사가 열리는 오는 19일 또는 20일에 비준안 상정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남 최고위원은 대북정책 기조에 대해 “어제 류우익 통일부 장관 내정자가 인사청문회 발언을 통해 원칙을 견지하는 가운데 유연한 접근으로 꽉 막한 남북관계를 풀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면서 “러시아 가스관이나 제2, 제3의 개성공단 건립 등이 대북정책을 유연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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