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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알카에다 지도자 알-자와히리, 파키스탄 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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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15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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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송지영 특파원) 빈 라덴 사망 이후 알카에다의 새 지도자가 된 아이만 알-자와히리가 파키스탄에 은신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미국 국방부가 14일(현지시간) 밝혔다.

국방부의 조지 리틀 대변인은 "알-자와히리가 파키스탄이 아닌 다른 지역에 있다는 정보가 우리에게는 없다"고 밝혔다. 알-자와히리는 미국이 아프간을 침공한 이후 빈 라덴과 함께 은둔 생활을 해오다가 빈 라덴 사망 이후 지도자로 부상했다.

알-자와히리는 최근 9·1 테러 10주년을 기념하며 공개한 영상을 통해 "아랍혁명은 미국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며 "알카에다는 아랍혁명을 지지하며 공포와 테러의 사슬로부터 아랍인들을 해방시켰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알카에다 조직은 현재 리비아에 거점을 마련하고 세력을 다시 재건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 측은 알카에다의 북아프리카 지부인 이슬람 마그레브 알카에다(AQIM) 지도부가 리비아 내전 등 혼란 상황을 이용해 자리를 잡으려 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군 아프리카사령부의 카터 햄 장군은 아프리카에 근거지를 둔 알카에다와 알샤바브, 보코하람 등 테러조직들이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을 공격하기 위해 여러 통로로 훈련을 함께 하는 등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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