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조용성 특파원) 쑤룽(蘇榮) 장시(江西)성 서기는 53세까지 자신의 고향인 지린(吉林)성을 떠나서 근무하지 않았다. 지린성 토박이인 그는 1974년 지린성 바이청(白城)시 타오안(洮安)현 상무위원으로 공직에 몸을 담근 후 2001년까지 27년을 지린성에서 근무했다. 하지만 이후 그는 7년동안 4번의 인사이동을 거치면서 지역을 4번 이동하게 된다.
쑤룽은 1948년 지린성 타오난에서 태어났다. 1968년 고향의 인민공사에 들어가서 노동을 했으며어린 나이에도 일처리가 꼼꼼하고 성실해 1970년에 추천을 받아 공산당에 입당했다. 1974년에 사회생활 첫발을 내디뎠다. 지린대학 경제관리학원 국제경제과에서 학사 석사를 취득했다.
쑤룽은 1980년 타오안현 부서기가 됐고 1983년3월에 지린 푸위(扶餘)현의 서기가 됐다. 1985년에 바이청시 부서기가 됐고, 1987년에 바이청시 서기가 되며 승승장구한다. 1989년에는 쓰핑(四平)시의 서기에 올랐다. 1992년 지린성 상무위원회에 들어갔으며 성 비서장이 됐다.
쑤룽은 공산당 중앙이 배양한 관료다. 쓰핑시 서기를 하던 1992년 44세의 젊은 나이에 14대 전국대표대회에서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으로 선출됐다. 15대에서도 후보위원에 선출됐으며 2002년 16대 전국대표대회에서 중앙위원에 올라 17대에도 연임했다.
이듬해인 1993년에는 지린성 판공실 비서장을 맡으면서 장더장(張德江) 현 국무원 부총리와 인연을 맺게 된다. 당시 장더장은 지린성 부서기였다. 장더장은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과 쩡칭훙(曾慶紅) 전 국가부주석 등 상하이방 인사들과 몹시 가까운 사이다. 때문에 쑤룽 역시 상하이방 인사로 분류된다.
쑤룽은 장더장과 지린성에서 장기간 함께 근무한다. 특히 장더장이 옌벤(延邊)조선족 자치주 서기에서 지린성 서기로 이동해가면서 자치주서기직을 쑤룽에게 인수인계 해주기도 했다.

쑤룽은 1997년 지린성 부서기로 승진해 장더장 당시 지린성 서기를 보필한다. 2001년까지 지린성 부서기를 지낸 쑤룽은 그해 다른 지역으로 발령을 받는다. 그는 2001년 칭하이(靑海)성 서기로 이동했다. 2년후인 2003년 8월에는 인근의 간쑤(甘肅)성 서기로 옮겨갔다. 3년후인 2006년에는 중공중앙당교 상무부교장으로 발령받아 베이징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이듬해 장시성 서기로 자리를 옮긴다.
2006년 쑤룽은 중앙당교 부교장으로 올라갔다. 매체들은 쑤룽이 베이징의 중요요직에 등용됐다면서 그의 정치인생에 큰 도약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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