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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서 열린 하계 다보스 포럼에서 개막사를 하고 있는 중국 원자바오 국무원 총리. [다롄=신화사] |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당이 정부를 대변하고 권력이 과다 집중되는 현상을 바꿔야 한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국무원 총리가 또 한 차례 중국 정치제제 개혁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중국 경제전문매체인 차이신왕(財新網) 15일 보도에 따르면 원 총리는 14일 오후 2011년 하계 다보스 포럼 회의 개막식 이후 현지기업인들과 가진 대화에서 중국 정치체제개혁과 관련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원 총리는 이 자리에서 “당이 정부를 대변하고 권력이 과도 집중되는 현상을 바꿔야 할 것”을 당부하면서 “감찰기관 및 사법기관이 독립적으로 운영돼 기타 행정기관이나 사회단체, 개인의 간섭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30년전 등소평이 이미 제기한 문제”라며 “지금은 문제가 더욱 심각해졌다”고 덧붙였다.
원 총리는 또 “정치체제 개혁의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점진적으로 사회주의적 민주주의를 확산하고, 사회 공평주의 원을 견지하며, 부패와 투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통해서 민심을 안정시킴으로써 사람들이 안전감을 느끼고 사회 약자는 보호받을 수 있으며, 전 국민이 국가를 믿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중국 내 민주주의 확산은 당 내부에서 외부로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뿐만 아니라 재산신고 및 공개 제도를 실현하고 삼공(三公)경비(공무 접대비, 공무 해외출장비, 공용차 구입 및 운영비)를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원 총리는 지난 4월에도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자리에서 “정치와 경제, 사법체제 개혁을 추진해 상부 구조인 정치가 경제와 발전의 조화를 이루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며 중국의 정치체제 개혁의 필요성을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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