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8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4만4049건으로 작년 같은 달의 3만1007건보다 무려 42.1%가 늘었다. 이는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의 3년 평균 값 대비로도 14.1%가 증가한 수치다.
보통 8월은 장마와 휴가철 등으로 인해 부동산 거래 비수기로 꼽히지만 올해 8월 거래량은 전월보다도 3.1% 많았다.
특히 수도권은 전년 동월 대비 92.9%나 늘어난 1만5604건을 기록했으며, 서울은 103.4% 증가했다. 이중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는 전년 동월 대비 79.3%(3년 평균 대비 0.5%), 전월 대비 22.0% 증가하며 지난 6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방 거래량은 지난달 2만8445건으로 전월 대비 1.4% 줄었으나, 작년 동월 대비로는 24.1% 늘었다. 시·도별로는 최근 집값이 크게 올랐던 지역의 거래량이 감소세를 보였다. 부산의 8월 아파트 거래량은 2704건으로 전월대비 7.8% 줄었으며, 경남은 2748건으로 17.2%, 대전은 1778건으로 24.8%가 각각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들어 아파트 거래량이 작년보다 30~50% 정도 늘고 있다"며 "정부의 주택거래활성화 대책 추진과 전셋값 상승으로 인한 매수전환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며, 이 같은 분위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량이 늘면서 집값도 서울 일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7㎡(1층)는 지난 7월 8억5500만원에 거래됐으나 8월에는 8억9600만~9억원에 거래돼 4100만~4500만원 올랐다. 같은 주택형 7층도 7월 8억9800만~9억원에 거래됐으나 지난달에는 9억4500만원으로 상승했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 시영1 아파트 전용면적 41㎡(3층)도 7월 4억9500만원에서 8월 5억~5억800만원으로 올랐다.
다만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아파트나 서울 서초구 반포 에이아이디차관 아파트, 송파구 잠실동 잠실 아파트 매매가격은 보합세를 보였으며, 경기 성남시 분당구, 경기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등도 집값 상승세가 희미했다.
지방에서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 센텀센시빌 전용 85㎡가 지난 7월 2억9600만~3억2500만원에 거래됐으나 8월에는 2억8000만원으로 하락하는 등 거래량이 줄어든 일부 지역에서 약세를 나타냈다.
한편 국토부의 8월 아파트 거래량은 거래 신고일 기준으로 작성됐으며, 시기별로는 6월 계약분 7403건, 7월 계약분 2만392건, 8월 계약분 1만6254건이 합쳐진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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