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기대, 국립대 최초로 쿼터학기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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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1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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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교육과학기술부와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는 내년부터 UNIST에 쿼터 학기제를 도입,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쿼터 학기제는 한 학년을 2개 학기(1·2학기)로 나누는 기존 학사일정과 달리, 10주 정도의 3개 정규 학기와 8주의 계절학기 등 4개 학기로 구분하는 것을 말한다.

국내 국립대학교 가운데 처음으로 실시하는 것이다.

학생들은 원하면 3년 만에 학사과정을 모두 마칠 수 있고, 결과적으로 등록금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도 기대된다.

현재 미국의 스탠퍼드, 칼텍(캘리포니아 공과대학) 등 해외 명문대들이 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UNIST에 도입되는 쿼터 학기제는 ‘1학기-계절학기-2학기-3학기’ 형태로, 계절학기와 2학기 사이에 5주의 여름방학이 있고 나머지 학기 사이에도 2주의 짧은 방학이 주어진다. 대신 겨울방학은 없다.

학생들은 한 학년에 이들 4개 학기를 모두 마쳐야 하는 것이 아니라, 계절학기를 제외한 3개 정규 학기 가운데 2개 이상만 이수하면 된다.

따라서 개별 학생의 의지와 선택에 따라 다양한 학사일정 설계가 가능하다.

등록금 걱정도 다소나마 덜 수 있다.

기존 학제에서 만약 1년 등록금이 1천만원이고 2개 학기에 걸쳐 500만원씩 나눠냈다면, 단순 계산으로 쿼터제(3개 정규 학기)의 1개 학기 등록금은 330만원 정도가 된다.

쿼터제에서 최대한 집중할 경우 기간에 관계없이 9개 정규 학기를 통해 졸업에 필요한 최소 학점을 딸 수 있으므로, 결과적으로 필요한 등록금은 모두 2천970만원(330만원×9) 정도다.

이는 기존 학제에서 보통 8학기 동안 4천만원(500만원×8)이 드는 것에 비해 25% 정도 적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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