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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경운궁'으로 변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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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1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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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124호인 덕수궁(德壽宮)의 명칭을 경운궁(慶運宮)으로 바꾸는 방안이 추진된다.

문화재청은 일부 역사학계에서 덕수궁의 본래 이름이 경운궁이라는 사실을 들어 옛 명칭을 회복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시민의견 수렴을 거쳐 문화재위원회에서 명칭 변경 여부를 심의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명칭변경에 대한 설문조사(9.19~9.26)와 문화재청 페이스북(www.facebook. com/chloveu) 등을 통한 여론수렴 결과를 토대로 공청회를 거쳐 문화재위에 이 안건을 상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덕수궁이라는 명칭이 “100여 년 이상 사용됨으로써 이미 사회적으로 정착된 상태이므로 이를 바꾸면 사회적·경제적 비용이 커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반론이 만만치 않아 이번 명칭 변경 움직임은 상당한 논란을 부를 전망이다.

덕수궁은 선조가 임진왜란으로 의주로 피난했다가 한양으로 돌아왔지만 궁궐 전각이 소실돼 머무를 곳이 없어 성종의 형 월산대군의 사저(私邸)였던 곳을 1593년 임시행궁으로 사용하면서 궁궐로 등장하기 시작한다.

이후 선조의 아들인 광해군은 1608년 이곳에서 즉위하고 3년 후인 1611년 임시행궁을 경운궁이라고 명명했다가 1907년에 이르러 덕수궁으로 개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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