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3시50분께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일대에 있는 대구시교육청 건물과 주변 상가에 정전이 발생했다.
같은 시각 대구시내 1350여개의 신호기 가운데 반월당과 삼덕네거리 등에 설치된 110여개가 정상 작동을 멈췄다.
일부 신호등은 점멸상태가 되거나 아예 꺼진 곳도 있다.
경찰은 시내 곳곳에 교통경찰관들을 내보내 수신호로 대신하고 있지만 청구네거리 등 일부 교차로에서는 차량들이 뒤엉켜 큰 혼잡을 빚고 있다.
오후 4시께부터는 경북 구미와 포항, 칠곡 등지에 잇달아 전력공급이 끊어졌다.
구미 형곡동과 송정동 일부 지역에서 정전 사태가 발생했고 구미국가산업단지 4단지 일부지역애도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포항 철강공단에도 정전이 발생해 조업에 차질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력 대구경북본부의 한 관계자는 “오늘 전국적인 폭염으로 전력사용량이 급등함에 따라 전력비상수급계획에 정해진대로 서울 전력거래소에서 단계별로 차단조치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전력공급이 안정화되면 차단조치를 풀고 정상 공급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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