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만원 LG쿠키폰, 국외선 15만원..4배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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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1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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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제조사 장려금으로 인해 국산 휴대폰 출고가가 외국 판매가보다 비싸다는 지적이 나왔다.

1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이경재 한나라당 의원이 입수한 성낙일 서울시립대 경제학과 교수의 ‘제조사 장려금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팬택 등 국산 휴대전화 평균 국내 출고가가 63만8922원으로 국외 평균 판매가 47만6483원보다 16만원이 높았다.

국내 출고가와 국외 판매가는 2008년 8만8000원, 2009년에는 14만원의 차이가 나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 쿠키폰의 경우 국내 출고가가 59만4000원으로 국외 판매가 15만2395원의 4배에 달했다.

이경재 의원은 “우리나라는 제조사가 휴대전화 가격을 실제 원가보다 높게 책정하고 대리점 등에 장려금을 지급하는 등 가격을 왜곡하고 있기 때문에 단말기 가격이 더 비싼 것”이라면서 “제조사 장려금이 2000년 초반 2만~5만원에서 2010년 25만원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동통신사의 보조금이 소비자의 혜택으로 돌아가는 것과 달리 제조사 장려금은 대부분 유통 마진으로 사라진다”면서 “제조사 장려금을 현실화해 국내 소비자가 겪는 역차별을 해결하고 단말기 가격을 투명하게 책정해 가계 통신비가 내려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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